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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라가 맨유에 가져온 공격의 간결함과 공존
 
[SPORTIAN=박동진 인턴기자] 기사입력  2015/10/21 [03:48]

▲ 사진 출처 - UEFA 공식 홈페이지 / 에버튼 전에서 두번째 골을 넣은 안데르 에레라   

 

오랜만에 깔끔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둔 맨유였다. 지난 9라운드 구디슨 파크 원정을 떠난 맨유는 에버튼과의 중요한 리그 경기를 가졌다. 지난 리그 경기 맨유는 아스널에게 무기력한 3대 0 대패를 당하며 좋은 흐름이 끊긴 상황이었다. 연패를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구디슨 파크 원정 길은 맨유에게 매우 부담이었을 것이다. 최근 에버튼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얻어낸 맨유고, 구디슨 파크 원정 경기라 매우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의외로 선제골이 빠른 시간에 터지고, 추가 골도 뒤이어 터지면서 맨유가 경기를 쉽게 리드했다. 또한 에버튼의 거센 저항에도 탄탄한 수비 조직과 안정된 라인 간격을 유지하며 경기를 3대 0 승리로 이끈 맨유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여겨볼 것은 에레라의 선발 출전이었다. 국가대표 팀에 차출된 데파이 대신 마샬이 왼쪽 측면에 배치됐고, 루니가 최전방에 그 밑에 바로 에레라가 포진했다. 체력적인 안배 차원에서 데파이를 뺀 것도 있었겠지만, 최근 그의 경기력을 봤을 때 너무나 무기력했다. 그래서 반 할이 이러한 변화로 팀을 재정비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았다. 반 할의 이러한 변화는 대성공이었다. 에레라는 2선 중앙에서 맨유 공격의 윤활제 역할을 100% 해냈다. 거기다 1골 1도움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에레라는 기본적인 수비 가담과 전방 압박 수행은 물론 루니와의 공간 분배가 눈에 띄었다.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루니가 내려오면 살금살금 빈 공간을 들어가 차지하며, 패스할 공간을 창출했다. 루니가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점에서 에레라의 이런 움직임은 루니가 보다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 뿐만 아니라 직접 침투하는 움직임으로 득점에 가담했고, 루니의 움직임에 생긴 빈틈을 슈팅 찬스로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맨시티, 아스널같이 강팀들의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보여주는 움직임을 에레라가 충분히 소화해줬다는 것이 주효했다.

 

실바나 외질은 좌우 측면을 움직이며, 수적 우위를 가져주면서 측면과 중앙의 공간을 잘 확보해준다. 그로 인해 팀 공격의 간결함과 다양성이 확보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공을 잘 잃지 않고 역으로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에레라도 이들 못지않은 폭넓은 움직임과 볼 컨트롤, 키핑력으로 맨유의 공격을 한결 수월하게 진행시켜줬다. 또한 수비 가담과 압박도 준수해 기동력도 뛰어난 에레라다. 언제나 에레라는 맨유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였고, 특히 강팀이나 에버튼 같은 중상위권 팀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에레라가 살아나줘야 했다. 에레라의 가담으로 2선과 전방의 패스 전개가 부드러워졌고, 전체적인 공격의 간결함이 살아난 맨유였다.

 

데파이가 빠지긴 했지만, 현재로선 그의 빈자리는 전혀 그립지 않을 것 같다. 그 자리에 들어간 마샬은 충분히 측면에서도 그의 특별함을 보여줬다. 본래 전방과 측면을 모두 볼 수 있는 선수였지만, 측면에서의 수비 가담과 부드러운 터치, 빠른 드리블은 위협적이었다. 그리고 루니와 에레라가 빠진 뒷공간을 파고들거나 컷인 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의 융화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에레라가 들어가면서 전체적인 공격 조합이 괜찮았고, 공격수 루니와 마샬 두 명의 색깔도 살리면서 에레라의 장점도 빛난 공존이었다.

 

아직 변화를 준 첫 경기지만, 데파이의 폼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이 상황에서 에레라의 선발 출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에레라와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했던 맨유였고, 점유를 중시하는 반 할 입장에서도 에레라와 같은 미드필더의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앞으로 중요한 일정이 잡혀있는 맨유다.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이 지옥의 러시아 원정에서 펼쳐질 예정이고, 그 이후 맨체스터 더비를 준비해야 하는 맨유다. 다가올 중요한 이 두 경기에서도 에레라가 자신의 가치를 계속해서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기사입력: 2015/10/21 [03:4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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