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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③] '원조 미녀 배구선수' 유애자 前 배구 국가대표를 만나다
한국국대대표은퇴선수협동조합 부회장, 한국배구연맹 유소년 위원
 
[SPORTIAN=오수철 인턴기자] 기사입력  2015/05/06 [11:26]

KBS 스포츠 예술 과학원(이하 KBS S. A.): 안녕하세요? 본 릴레이 인터뷰는 레전드 코리아에 소속되어 있는 은퇴한 스포츠 선수들과 함께 협동조합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당시 활약하셨던 모습들을 되돌아보면서 해당 종목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멘토링의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 된 인터뷰입니다. 그리고 오늘이 최초의 여성 릴레이 인터뷰가 진행되는 날입니다. 바쁘신 시간 어렵게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애자 선수 : 이렇게 릴레이 형식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의 인터뷰를 이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게 느껴지고, 그 주자로써 참여했다는 점에서 편안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배구 해설중     ©[sportian]

 

 

 

 

 

 

 

 

 

 

 

 

 

 

 

 

 

 

KBS S. A. : 유애자 선수의 배구 인생의 시작을 찾아보니 한남국교와 보성여중을 거쳐서 경복여상 1학년 때 배구와 인연을 맺으셨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당시 배구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유애자 선수 : 당시 보성여중 시절, 체육 주임 선생님께서 핸드볼 선수를 제안 하셨었어요. 하지만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드렸어요. 그 후에도 3년 동안 계속 제안을 하셨었지만.. 그 역시 모두 거절했었죠. 중학교를 졸업한 후에 진학한 경복여상에서 저의 큰 키와 체력장에서 거의 만점을 받는 모습을 체육선생님께서 보시고 배구부를 제안하시게 되었는데, 그 배구부라는 제안은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고등학교 감독님께서 설득력이 되게 좋으셨어요(웃음). 당시 배구부는 창단 멤버였기 때문에 새로이 시작되는 마음과 그리고 당시 거칠었던 선후배간의 딱딱한 분위기가 없는 것도 매력적이었어요. 하지만 배구팀 친구들이 말하길 저는 공부도 잘했고,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버티기 힘들 것 이라고 하면서 그만 두라는 얘기를 1년 동안이나 얘기를 했었죠. 하지만 제 성격이 한 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하는 편이였거든요. 결국 13명의 동기 중 국가대표도 되고 끝까지 배구를 하게 된 것은 저 뿐이었어요.

 

▲ 국가대표 현역 시절 동료들과 함께 (왼쪽에서 4번째 선수)    © [sportian]

 

 

 

 

 

 

 

 

 

 

 

 

 

 

 

 

 

KBS S. A. : 그 후 고등학교 3학년 때 청소년대표로 태극마크를 단 뒤 1982년 한일합섬에 입단하게 되어 당시 중앙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치셨습니다. 당시를 회상해보신다면?

 

유애자 선수 : 당시에는 여자 배구와 여자 농구가 인기가 상당히 많았었어요. 인기가 많았던 만큼 정말 재미가 있었고 매일 지상파로 중계까지 나갔었죠. 제가 활약했던 한일합섬 팀은 당시 항상 현대와 미도파에 밀려 만년 3위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오히려 그 덕에 팬들의 사랑과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았었습니다. 팬들은 항상 우승하는 강팀보다는 강팀에 맞서는 약팀을 응원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잖아요? 그 마음에 많은 응원과 힘을 받으며 해왔던 거 같아요.

 

KBS S. A. : 유애자 선수의 경우는 선수 경력을 마치고 리포터로서도 활약을 하셨었어요. 최근 스포츠계 같은 경우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감독이나 코치로 활동을 많이 시작하시게 되는데 어떻게 리포터로 활동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유애자 선수 : 그 당시에는 태권도 5단에 사범자격증이 있고, 23년간 아이들을 가르쳐 온 경험으로 태권도장 운영을 해 나아갔습니다. 또한 시간이 흘러 새로운 종목인 에어로빅을 같이 25년간 하고, 더 나아가 KBS 아침 건강 체조, 그리고 리포터 활동을 5년에서 7년 정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에 리포터라는 개념이 처음 생겼을 때 시작하여 선수 출신 리포터로써 더 정확하고 생동감 있는 소식들을 전달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해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지금 현재 두 자녀가 골프선수를 하고 있는데 나의 영향으로 딸(박시현 프로)역시 'SBS골프고교동창' MC로 활동하고 있어요.

 

KBS S. A. : 이제는 선수와 리포터의 인생을 마치시고 많은 활동을 이어가고 계신데요. 특히, 2014년에는 국가대표선수회의 활동으로 꿈나무들에게 장학금 전달과 그리고 소외 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교실을 열어 스포츠선수로서의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시는 활동을 하셨다는 사실을 알 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시작을 하시게 되었고, 스포츠 선수의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어떤 희망을 전달해주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유애자 선수 : 먼저 알고 계시다시피 현재 KOVO(한국배구연맹) 유소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소년 위원으로 활동하면 할수록 지도자 역할의 중요성을 몸소 느낍니다. 특히 사명감이라는 부분에서 그래요. 아이들을 가르치면 습득력이 빠르고 배우는 과정을 좋아해서 나로써도 더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가르치게 돼요. 이렇게 점차 커가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기까지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일선의 지도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스포츠의 시작 단계인 유소년 배구, 더 나아가 각 스포츠 종목에서 활동하는 학생들, 소외계층들까지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운동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인성과 스포츠의 즐거움까지도 가르치는 것이 진짜 지도자의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 제11회 한국스폐셜올림픽 하계대회 기념     © [sportian]

 

 

 

 

 

 

 

 

 

 

 

 

 

 

 

 

KBS S. A. : 어린 친구들 뿐 만 아니라 몸이 다소 불편한 아이들 역시 가르쳐 주신다고 알 고 있는데요?

 

유애자 선수 :20148월에 열린 스페셜올림픽에서 배구운영위원을 맡아 대외 활동을 했었습니다. 어찌 보면 순수 봉사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러기에 스스로 재밌기도 해요. 몸이 불편한 선수 같은 경우 자신의 불편함을 뛰어 넘어 대회를 치르다 보면 스포츠를 통해 억제되어 있는 것을 스포츠를 통해 발산하여 순화시키는 경우가 있어요. 그만큼 몸이 불편한 선수들에 대한 스포츠 인프라가 중요한 겁니다.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 역시 운동 선수들이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해요. 하지만 아직까지 지원이나 관심이 부족한 게 사실이에요. 앞으로 많은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하면서 활성화되어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그 열기가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대회 운영을 위해 같이 활동한 선수로는 이봉주 선수(마라톤), 임춘애 선수(탁구), 백현만 선수(복싱)등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KBS S. A. : 지금 현재 레전드 코리아에서 부회장님으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레전드 코리아에서 활동하시면서 지금과 다른 앞으로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유애자 선수 : 사실 지금 질문에 대한 답변보다는 레전드 코리아에 대한 현재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고 싶네요. 레전드 코리아가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달려왔지만 현재 활동이나 앞으로의 계획 같은 경우가 미비하다고 봐요. 지금보다 더 큰 시도가 분명히 필요하고 서로의 의견들을 모아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레전드 코리아를 위해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네요.

 

KBS S. A. : 마지막으로 배구선수를 꿈꾸고 있는 더 나아가 스포츠 선수로의 꿈을 가지고 있는 모든 꿈나무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애자 선수 : 배구선수를 꿈꾸고 있는, 더 나아가 스포츠 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자신이 가고 싶은 그 꿈을 진짜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이 정말 진심으로 좋아해야 돼요. 어린 친구들만 봐도 좋아하는 스포츠라면 어떻게든 직접 활동하거나 참여하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은 힘들 때마다 버틸 수 있는 인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인내하며 나아가다 보면 분명 을 이룰 수 있다고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인터뷰 및 편집 : KBS스포츠예술과학원 스포츠마케팅학과 오수철(마케팅과정 14학번), 이제민(미디어과정 14학번)

 

[SPORTIAN=오수철 학생기자] soochuloh1226@hanmail.net

 



기사입력: 2015/05/06 [11:2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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