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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②] 대한민국 사이클계의 대부, 박일우 선수를 만나다
한국사이클로크로스연맹 부회장, 한국국가대표은퇴선수협동조합 감사
 
[SPORTIAN=최경호] 기사입력  2015/03/07 [17:44]

 


KBS스포츠예술과학원(이하 KBS S.A):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릴레이 인터뷰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은퇴선수 협동조합(일명. 레전드 코리아)에 소속되어 있는 은퇴선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을 재조명함으로서 '레전드 코리아'에 대해 알리고, 현재 꿈을 키우고 있는 후배 선수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인터뷰입니다.
 

▲ 부천 사이클 아카데미 교육장     © 최경호

 

KBS S.A: 국가대표 선수 활동을 했던 당시의 배경이나 상황을 설명해 주시겠어요?
 
박 감사님: 우선 제가 사이클을 시작한 계기는 중학교 2학년 체육시간에 학교에서 자전거 대회를 했는데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갔고, 이어서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소년체전 1회 출신입니다. 1977년에 선수촌에 입문해서 1978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 , 동메달을 땄습니다. 그 후 1979년도 아시아선수권 4관왕을 하고,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구소련이 아프카니스탄의 침공에 항의하고 소련군의 침공에 항의하는 미국, 일본 등의 나라가 의도적으로 대표 선수를 참가시키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 때 미국 지미카터 대통령이 이 침공사건에 반발해 올림픽에 참여하지 말라는 참여 금지령을 내리면서 모스크바 올림픽은 반쪽올림픽이 되었고, 저 역시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었죠, 하지만 그 후, 1988년도 서울올림픽에는 모든 선수가 참가 하는 성과를 이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 S.A: 현재 사이클 선수를 꿈꾸는 후배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박 감사님: 지금 사이클 선수들이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지만 겉보기에는 화려해도 깊숙이 들어가 보면 굉장히 힘든 운동이라서 입문하다가 그만두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억압되어있는 운동이기에 힘들어도 그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하는데 즐기려는 생각이 다소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KBS S.A: 선수 생활 당시 훈련부분에서 현재와 달라진 점이나 지금 선수들이 훈련하는 방식에서 보완 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박 감사님: 과거에는 주먹구구식으로 훈련을 했습니다. 육상경기장에서 연습 하다가 1970년에 경기장이 생겨서 정식으로 훈련을 시작했는데 경기장에 적응하지 못해서 경사를 타지 못했었습니다. 최근에는 과학적으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훈련을 받게 되고 운동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면 언제든지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사이클 경기의 같은 경우 장비와 기계와 사람의 몸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스포츠 과학의 도입에 큰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KBS S.A: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훈련을 한다고 하셨는데 다른 종목도 예민한 부분이지만 한번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운동경기를 하면서 해서는 안 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약물도핑이 있는데요. 최근에 스포츠 계에서 도핑이 화제가 되었던 만큼 도핑에 관한 생각을 말씀해주신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요?
 
박 감사님: 도핑의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어떤 종목이든 지도자나 선수가 도핑에 관한 책이나 보고서 등을 확실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운동선수들이 운동 중 가장 선호하는 것이 보약인데 사실 보약에도 도핑의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일시적으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이 보약에 굉장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사이클 선수들의 경우 하위선수들은 도핑을 해도 별로 티가 나지 않는데 상위선수들의 경우는 티가 많이 납니다. 기록 경기의 경우 도핑을 하게 되면 0.1초에서 1초 단위까지 줄일 수 있을뿐더러, 100분의 1초까지 본인이 조절을 해서 줄일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도핑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 결과를 보일 수 있는 것이겠죠.
 
KBS S.A: 최근 박태환선수가 도핑 문제로 화제가 되었었는데 운동선수 선배로써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신다면?
 

박 감사님: 이미 일이 시작이 된 만큼 결과에 순응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엎질러진 물을 다시 주워 담을 순 없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을 것이고 그 중 최상의 결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부턴 사이클 아카데미 교육장     © 최경호

 

KBS S.A : 국가대표 은퇴 후에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박 감사님: 은퇴 후에 지도자생활을 바로 시작했습니다. 1982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 중 1991년부터 2009년까지 국가대표 코치를 했습니다. 20년 가까이 지도자 생활을 해왔고, 당시에도 가장 장수한 코치라고 생각되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KBS S.A: 현재 아들인 박현우 선수와 함께 사이클 아카데미를 설립하시게 되었습니다. 설립하신 계기와 주 업무는 무엇인가요?
 
박 감사님: 처음 설립한 것은 아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주 업무는 아마추어 선수를 상대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레슨을 통해 사이클을 그들에게 더 좋은 운동시스템으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 할 수 있게 해주고 또한 사이클로 입문하는 길을 가기 위해 도와주는 것들을 사이클 아카데미에서 해주는 것입니다.
 
KBS S.A: 그 외에도 박일우 감사님 역시 국가대표 은퇴선수 협동조합-레전드 코리아
에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레전드 코리아의 주된 목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 감사님: (은퇴선수들에 대한)모임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반 조합보다는 협동조합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협동조합을 만든 것이고 가입을 하면 일자리 창출을 하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상품화 시켜 그 일에 대해 서포터를 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KBS S.A: 선수시절 현재 레전드 코리아에 가입하지 않은 동료 선수들의 근황은 알고 계신지요?
 
박 감사님: 대부분의 근황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이 많은 은퇴선수들이 은퇴 이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못하고 은퇴를 맞이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선수들에게 제가 레전드 코리아를 소개하고 일자리 창출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국가대표 시절 본인의 종목과는 동떨어진 직업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참 많죠. 그런 선수들을 위한 것이 레전드 코리아입니다.
 
KBS S.A: 그렇다면 레전드 코리아에서 하고 있는 활동이나 다른 사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박 감사님: 대한 체육회 등 협회와 같은 곳에서 공익적인 일이 생기면 협동조합과 같이 활동을 하면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있습니다.
 
KBS S.A: 그 밖에 박일우 감사님이 레전드 코리아에 소속된 선수들과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박 감사님: 제가 감사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생각을 해보자면 지금 운영하고 있는 사이클 아카데미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협동조합 선수들과 같이 고민해보고 싶고, 종목 별로 아카데미를 만들어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시스템을 만들어 비 인기종목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BS S.A: 마지막으로 사이클 선수를 꿈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 감사님: 스포츠 과학의 근본인 사이클 종목에 입문할 선수들, 이미 입문을 해서 선수의 길을 밟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간단합니다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 오수철 군, 박일우 감사, 김다영 양, 최경호 교수  © 스포티안

 

인터뷰 진행 : KBS스포츠예술과학원 스포츠마케팅학과 오수철(14학번), 김다영(15학번)
[SPORTIAN=김다영 학생기자]   okrlaekdud@naver.com 



기사입력: 2015/03/07 [17:4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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