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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인터뷰]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 경영기획팀 구민 매니저
 
박동현 기사입력  2013/10/17 [17:40]



 
본인이 구민매니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0년이다. 부산KT소닉붐에서 운영한 객원 스포츠마케터 프로그램인 '프런티어즈'를 통해서였는데 밝은 인상과 성실함을 갖춘 그와 함께 같은 기수로써 활동하였고,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좋은 인상을 남겨주던 그 였다. 
특히 활동기간 중에 깨알같이 만든 움짤과 대화중에 나오는 썰력들을 보면서 보통인물이 아니라고 늘 생각을 하던 나였다. 4학년이 된 후 부산아이파크 축구단의 인턴으로서 첫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그는 경역기획팀의 매니저로서 궂은일을 도맡아하며 여러가지 업무들을 열심히 하고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자주 찾는 축구커뮤니티에서 부산아이파크의 인턴직원을 칭찬하는 내용이 그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았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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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을 찾은 그가 나와의 만남을 위해 연락을 주었을 때의 그 반가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무엇보다 나의 프로젝트의 첫 인터뷰이로써 성실히 응해준 그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앞으로도 계속 건승하길 바라면서 진심으로 그의 행운을 빈다. 


-스포츠 마케팅을 준비하게 된 계기
군 제대 후,  비전이나 적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던 중,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데에 깊이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평소에 나를 보면 아주 매니아 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일을 꼭 해야겠다라는 것보다 재미가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준비를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부산KT농구단에서 운영중인 스포츠마케팅 프로그램인 '프런티어즈'를 통해서 스포츠 마케터와 관련된 업무를 이해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이와 관련되어서 좀 더 깊이있는 공부와 더욱 많은 경험을 해보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하였다. 특히  '내셔널리그'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수상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크게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가능성이 있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스포츠 마케터로서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내셔널리그 공모전 합격 이유


무엇보다 광고홍보학을 전공하다보니 기획서를 만들거나 파워포인트를 자주 다룰 수 있었다. 이러한 부분들이  준비를 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단순히 기획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텔링을 가미한 식으로 준비를 하였는데 그게 수상을 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공모전 지원 당시 제안했던 아이디어가  후에 실제로 운영이 되었는지

아쉽게도 실제로 운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웃음) 지금보면 조금 부끄러고 허무맹랑한 내용들 뿐이다. 


 
-부산아이파크 입사 경로
부산KT소닉붐 프런티어즈를 하던 중 부산아이파크에 계시는 매니저님을 만나게 되었고, 후에 자연스럽게  프런트 직원들의 업무들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일을 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경기일에 프런트 직원들의 여러가지 업무를 보조하면서 경험을 하였다. 그러면서 2012시즌 동안 부산아이파크의 홈 경기에서 일을 하였고, 프로축구 현장에서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나의 고향팀인 부산아이파크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축구를 더욱 좋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 같다. 또한 일을 하면서 내가 향후에 취업을 준비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직원분들 및 관계자분들과 자연스럽게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었다. 그렇게 시즌을 마무리 하고, 그 다음해에는 다른 위치에서 부산아이파크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명예기자를 지원하였고, 한달 정도의 활동 후 인턴사원을 뽑는 채용공고가 있어 지원을 하게 되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채용될 수 있었던 이유

대부분의 프로구단이 그렇지만 따로 업무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이난 비용 등이 여러모로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업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그래서 자원봉사였지만 1년간의 경험을 통해 부산아이파크 축구단의 업무프로세스에 대해  알고 있었던 내가 유리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한다. 



-업무소개

부산아이파크 축구단의 경영기획팀의 매니저로서의 아직 크게 맡아서 하기보다는 선배직원분들을 보조하는 역할에 좀 더 주안을 두고 일을 하고 있다. 나의 업무는 크게 시즌 중과 시즌 후로 나누어진다. 시즌 중, 경기가 없는 날에는 경기일에 진행할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그리고 홍보전략과 관련하여 기획을 한 뒤 이에 필요한 스폰서나 관련 단체 사람들과의 미팅을 가진다. 후에 변경되는 내용이나 추진해야 되는 내용들에 대해서 다시 업무를 준비하고 진행한다. 경기 당일에는 경기를 운영하는데에  필요한 사항들을 업무메뉴얼에 따라 준비하고 체크한 뒤 경기가 시작되면 이를 운영하는 업무를 한다.  


비 시즌에는 한 해 동안 있었던 업무들을 정리하는 일, 그리고 내년 시즌에 필요한 부분들을 예산부터 시작해서 마케팅이나 홍보전략 등 여러가지 사항들에 대해서  기획하고 준비한다. 파트마다 다르지만 선수들이나 유소년들을 따라 해외에 나가는 경우도 있다. 


-프런트 직원으로서의 장점과 단점

준비한 것들이 경기 당일 결과로 나타났을 때에 큰 보람을 느낀다. 특히 관중들이 내가 준비한 아이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큰 반응을 보일때 너무 기분이 좋다. 뿐만 아니라 경기에 승리하여서 관중들이 즐거워 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때에도 많은 감동을 느낀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선수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인데 특히 덜 유명하거나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어 팬들의 환호를 받고 스포라이트를 받을때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것이 프로스포츠 프런트직원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반면 단점이라면 구단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업무시간이 일정치 않다는 점, 누구나 아는 그런 대기업들과 비교해서 여러가지 조건들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실제 화려해 보이는것과 비교해서), 그리고 경기가 주말에 거의 잡혀 있다보니 주중과 주말의 구분이 없는 점등도 꼭 감수해야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런 어려움에 실망을 하거나 견디지 못해서 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프로축구단의 프런트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

많이 막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대기업처럼 공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채용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합격에 대한 기준이 명확한 것도 아니며 워낙 다양한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큰 어려움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긍정적인것은 프로축구연맹에서든 축구단에서든 산업으로서 바라보고 있고 크게 발전시켜보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점점 개선되고 있다. 무엇보다 단순한 '흥미'로 인해서 이 직업을 선택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실제 힘든 부분, 이 일을 하면서 감수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 미리 인지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나 역시도 학생때 간접적이지만 구단에서의 경험들을 통해 상황들을 조금은 이해했기 때문에 들어올 수 있었고 지금까지 견뎌 낼 수 있었다 라고 생각한다. 



-그럼 취업 전 관련 경험들이 중요하다는 것인가?

경험 뿐만 아니라 경험을 못하더라도 지속적인 '관심'을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본다. 경기장을 자주 찾아가 어떠한 이벤트들이 열리는지 어떠한 선수들이 뛰는지 등 구단이 운영하고 있는 전략들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한다고 본다. 누구나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실제로 단순히 '흥미'만 가지고 있는 사람과 '관심과 경험'을 함께 갖춘 사람은 분명 채용과정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본인이 생각하는 프로축구산업

아직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혹은 인프라면에서 조금씩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포탈사이트에서의 중계나 지역밀착전략 등 과거에 없던 것들을 계속해서 구단에서 시도하고 있고, 조금씩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학스포츠, 그리고 아마추어 스포츠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

오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전략을 지금 바로 말씀드리기에는 힘들지만 저의 경우에는 최근에 고연전을 보면서 엄청난 감동을 느꼈다. 고연전, 예를 들면 슈퍼매치처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스토리'가 필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프로축구단의 마케터로서, 경기력과 이익(마케팅)이 상출될때 어느쪽을 중시하는지?
입사초기에는 당연히 마케팅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이 최근에 많이 바뀌었는데 모 구단의 경우 마케팅을 정말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저조하자 시즌 초의 관중들이 떠나가고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또  열광적인 관중으로 유명한 롯데자이언츠의 경우에도 과거 성적이 좋지 않았던 암흑시절에는 관중수가 많이 떨어졌다. 그렇지만 훌륭한 경기력이 많은 관중과 이익을 불러온다고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팀의 경기려과 마케팅은 상호보완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스포츠구단에서의 여자 직원의 장, 단점

지금 프런트에 2명의 여자직원분들이 계신다. 장점은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가 갖고 있지 못한 부분, 예를 들면 섬세함이나 꼼꼼함 같은 부분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관계에 있어서 유연함 등을 들 수가 있는 것 같다. 단점의 경우 프런트 업무 자체가 야근이 많고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자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적용되는 것 같다. 그러나 성별에 따른 장단점이 프런트직원으로서의 일을 함에있어서 절대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 같다. 실제로 많은 여자직원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구분은 조금은 무의미 한 것 같다. 



마무리 하며...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하나의 사례일뿐이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회는 많지 않지만 꼭 있다. 대신 이러한 기회가 왔을 때에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평소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그 기회가 언제 오는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해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기회는 반드시 온다. 그리고 경쟁자들과 비교해서 스포츠마케터로서의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서 고민하고 개발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회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는 지, 데려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정리하면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고 준비를 하면서 기회를 기다린다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사입력: 2013/10/17 [17:4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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