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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경쟁보다 치열한 7위 싸움, 여기도 ‘역대급’
 
[SPORTIAN] 김대식 인턴기자 기사입력  2019/04/16 [10:48]


[SPORTIAN=김대식 인턴기자] 2018/2019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순위 경쟁은 가히 역대급이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우승 경쟁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한 4위 싸움도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보다 더 치열한 싸움이 있다. 바로 7위 다툼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원래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리그 5위팀,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팀 그리고 FA컵 우승팀에게만 부여된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 맨시티가 리그컵을 우승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는 리그 6위까지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맨시티가 FA컵 결승전에 진출해있다. 맨시티의 결승전 상대는 2015/2016 시즌에 승격 후 맨시티에게 8전 전패를 기록한 왓포드다. 최근 맨시티의 경기력과 왓포드와의 전적에서 알 수 있듯 맨시티의 FA컵 우승을 점치는 분위기다.

 

만약 맨시티가 FA컵까지 우승하면 리그 7위도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능해지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래서 7위 싸움이 격렬하다. 유로파리그 진출을 열망하는 팀이 무려 네 팀, 레스터 시티(7), 울버햄튼(8), 에버턴(9) 그리고 왓포드(10)까지다. 7위 레스터와 10위 왓포드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하다

 

# 7위 레스터 시티 (34경기 승점 47 / 46골 45실점)

 

▲ 레스터 시티의 브랜단 로저스 감독  © 레스터 시티 공식 페이스북    

 

먼저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 클로드 퓌엘의 후임으로 부임한 브랜단 로저스 감독은 레스터의 경기력을 단번에 끌어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저스 감독이 맡았던 경기에서 레스터는 6경기 42(12득점 6실점)를 달리며 경쟁팀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흐름이다.

 

하지만 레스터는 남은 일정이 제일 까다롭다. 11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아스널, 맨시티 그리고 첼시까지 연이어 만나는 일정이다. 남은 경기 수마저 가장 적은 상황. 웨스트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한다면 죽음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는 레스터다.

 

그래도 레스터에게 희망은 있다. 이번 시즌 맨시티와 첼시를 동시에 잡은 유일한 팀이 바로 레스터이기 때문이다. 팀의 상승세와 함께 에이스 제이미 바디가 살아난 만큼 공격진의 빠른 스피드로 상대팀들을 공략한다면 또다시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팀이다

남은 경기: 웨스트햄(원정), 아스널(홈), 맨시티(원정), 첼시(홈)

# 8위 울버햄튼(33경기 승점 47 / 4142실점

▲ 울버햄튼의 에이스 라울 히메네스     © 울버햄튼 공식 페이스북

 

이번 시즌 강팀 킬러로 불리는 울버햄튼이다. 하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특화된 나머지 자신보다 약한 전력의 팀들에게는 고전하는 울버햄튼이다. 지난 33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가 그랬다. 강등권 경쟁 중인 사우샘프턴을 이겼다면 7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1-3으로 패배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울버햄튼은 상위 6팀을 상대로 10경기에서 승점 10점을 얻었다. 하지만 하위 6팀 상대로도 10경기에서 승점 10점이다. 울버햄튼은 남은 일정이 경쟁팀들에 비해 수월한 편이지만 브라이튼과 풀럼과의 경기에서 확실히 승점을 얻어내야 할 것이다.

 

또한 36라운드에서 만나는 왓포드와 만난다. 이 경기가 소위 말하는 승점 6짜리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FA컵 준결승에서 역전패를 안긴 왓포드에게 설욕하며 리그 7위를 노리는 울버햄튼이다.

남은 경기: 브라이튼(홈), 아스널(홈), 왓포드(원정), 풀럼(홈), 리버풀(원정)

# 9위 에버턴 (34경기 승점 46 / 4642실점

▲ 에버턴의 베테랑 필 자기엘카와 시무스 콜먼     ©에버턴 공식 페이스북

 

에버턴은 최근 아스널, 웨스트햄, 첼시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 세 경기 동안 실점조차 하지 않았던 에버턴.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강등을 확정한 풀럼한테 0-2 패하며 일격을 맞았다. 이처럼 에버턴의 가장 큰 문제는 기복이 있는 경기력이다.

 

풀럼에게 승점 3점을 얻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흔들리던 수비가 개선되고 있다. 수비가 뒷받침되자 공격진들이 제 몫을 해주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에버턴이다. 그러나 남은 수가 적기 때문에 실수는 곧 유로파리그 진출 실패를 의미한다.

 

최근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상승세가 자칫 연패로 이어지며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기 후에 만나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번리가 강등권에서 멀어지며 순위 싸움에 대한 동기 부여가 크지 않다는 점도 에버턴은 확실히 노려야 한다.

 

남은 경기: 맨유(), 크리스탈 팰리스(원정), 번리(), 토트넘(원정)

# 10위 왓포드 ( 33경기 승점 46 / 4748실점

▲ 왓포드의 주장 트로이 디니     © 왓포드 공식 페이스북

 

FA컵 우승만 한다면 왓포드는 순위와 관계없이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왓포드가 유로파리그 진출에 가장 유리한 팀이다. 그러나 FA컵 결승전이 리그를 마친 뒤에 진행되고 상대팀이 4년 동안 이겨본 적 없는 맨시티이기 때문에 왓포드도 리그를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 남은 경기가 가장 많아 순위 경쟁에서 가장 유리해 보이지만 허더즈필드 원정 경기를 제외하고는 전부 쉬운 경기가 아니다

 

그렇지만 왓포드는 자신감이 있다. 최근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일 뿐 아니라 2019년에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상위 6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에게는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시즌 초중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지만 2019년 들어 하비 가르시아 감독이 팀의 밸런스를 다시 잡았다.

 

최근 흐름을 이어가면서 첼시와의 경기를 잘 넘기고 나머지 경기들을 잡아낸다면 왓포드가 제일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리그에서 7위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왓포드는 FA컵 결승전이라는 기회가 남아있다

남은 경기: 허더즈필드(원정), 사우샘프턴(홈), 울버햄튼(홈), 첼시(원정), 웨스트햄(홈)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전력을 다할 네 팀이다. 치열할 경쟁을 이겨내고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팀은 누가 될 것인가? 38라운드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싸움이다. 

김대식 인턴기자 dlalsjwd@naver.com


기사입력: 2019/04/16 [10:4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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