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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들을 묶어둔 포체티노의 전술적 변화
 
[SPORTIAN] 김대식 학생기자 기사입력  2019/03/06 [15:01]

▲ (사진출처: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 [SPORTIAN] 김대식 학생기자

[SPORTIAN=김대식 학생기자] 포체티노 감독의 이른 전술적 변화로 토트넘 홋스퍼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을 막아내며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6(한국시간) 독일 지그나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1·2차전 합계 스코어 4-0을 기록하며 8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차전에서 3-0으로 패했기 때문에 90분 안에 경기를 끝내기 위해선 최소 4골이 필요했다. 다득점이 필요했던 도르트문트는 공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주로 사용했던 4-4-2 포메이션이 아닌 4-1-4-1 포메이션으로 2선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며 동시에 윙어 마리우스 볼프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포체티노 감독이 선택한 3-5-2 포메이션은 도르트문트의 공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 도르트문트를 가져온 확실히 막아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중원과 측면에서 모두 우위를 가져오지 못했다.

 

시소코-윙크스-에릭센이 구성한 미드필더진은 중원에서 도르트문트 2선을 수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도르트문트는 경기장을 넓게 이용하기 위해 풀백과 윙어를 주로 측면에 위치시면서 토트넘 윙백들을 괴롭혔다. 이는 기본적으로 윙백이 혼자서 측면을 수비해야하는 3-5-2 포메이션의 전술적 한계 때문에 파생된 문제였다. 또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무사 시소코가 중원을 수비하기에도 벅찬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황은 가중됐다.

 

전반 초반 도르트문트는 측면과 중원에서 토트넘을 압도하며 매서운 공격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전반 25분까지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과 얀 베르통언의 수비가 없었다면 분명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다.

 

중원과 측면에서 전부 도르트문트에게 밀리자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 27분경 손흥민을 불러서 전술적 변화를 지시했다.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나섰던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내리면서 5-4-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 이 변화를 통해 중원과 측면 숫자를 늘리면서 도르트문트의 공세를 막고자 했던 포체티노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적 변화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에릭센과 손흥민이 윙어로 측면 수비에 가담하면서 토트넘 윙백들은 수비 부담을 덜 수 있었고 측면 수비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 시소코와 윙크스는 수비진 앞에 위치해 도르트문트의 2선을 수비했다.

 

해리 케인이 상대 진영에 고립되기는 했지만 점차 토트넘 수비는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점유율은 20%에서 40%까지 올라갔다. 도르트문트는 토트넘의 수비적인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답답한 공격이 연출됐다.

 

이 경기의 승부처는 지난 1차전처럼 후반 초반에 발생했다. 후반 4분 에릭센이 도르트문트 진영에서 자유롭게 공을 받았고 중앙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가 에릭센을 수비하고자 자리를 비웠다. 아칸지가 수비에는 성공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시소코가 아칸지가 비운 공간을 공략한 케인에게 정확히 전달했고 케인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케인이 원정골 득점에 성공하면서 도르트문트는 남은 40분 동안 최소 5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파브르 감독은 야콥 브룬 라르센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룰 투입하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토트넘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자 유럽 최고의 응원문화를 가진 지그나 이두나 파크의 뜨거웠던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를 빼고 토마스 델라니를 투입하면서 다음 분데스리가 리그 경기를 준비했다.

 

케인의 결승골로 경기 1-0으로 마무리됐다. 합계 스코어는 4-0.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이 발표됐을 때 토트넘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골도 실점하지 않고 8강에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토트넘은 8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며 흔들리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흐름을 만들었다.

 

한편 손흥민은 후반 26분에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고 포체티노의 전술적 지시를 완벽히 수행했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8강 상대는 오는 15일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 진행되는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 대진 추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식 학생기자 dlalsjwd@naver.com



기사입력: 2019/03/06 [15:0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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