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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야구발전의 길, 독립야구리그에 묻다!
한국스포츠마케팅협회, 한국독립야구 첫 설명회 개최
 
[SPORTIAN] 김진국 칼럼리스트 기사입력  2018/08/28 [02:32]

 

▲ 2015 KBO 리그     © [SPORTIAN] 편집국


짧은 프로리그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야구는 세계적인 실력을 국제무대에서 보여주었다
. 그러나 올림픽, WBC 등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유지한 것은 아니다. WBC 첫 대회에서 3, 두 번째는 준우승을 했지만, 20132017년 대회에서는 각각 9, 11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일본은 우승 2, 32회로 대회마다 기복 없는 성적표를 가지고 있어 야구 강국으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올림픽 우승, Premier12 우승, WBC 준우승 등 최고의 성적과 최악의 부진이 공존하는 것이 우리나라 야구의 현실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구조적인 문제가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10개 구단 체제로 이루어진 KBO리그는 어린 유망주들이 들어가고 싶은 최고의 관문이나 현실적으로 입단도 입단 후 주전자리 확보도 쉽지 않다. 그런 선수들은 2군 리그인 퓨처스 리그에서 미래를 꿈꾸지만 이마저도 기회는 매우 한정되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만 해 온 선수들이 더 이상 설 수 있는 무대가 없다는 의미이다.

▲ 2018 독립야구리그 <출처:스포티안>     © [SPORTIAN] 편집국

 
매년 100여명의 프로입단 루키들이 탄생하지만 지원자는 약 10배인 1,000여명이다. 산술적으로 매년 900명의 선수들이 1군이 아닌 다른 무대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만 2군 무대가 아니면 갈 곳이 없다. 일부 FA 대박을 터뜨린 선수들의 몸값은 100억 원에 달하지만 그 이면에는 연봉은 고사하고, 경기조차 할 여건이 안 되는 선수들이 많다. 이런 현실이 바로 선수층의 구조적 문제를 야기한다. 우리보다 역사가 길고, 선진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은 우리와 환경이 다르다. 당해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라고 해서 능력이 없거나 큰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프로리그에 입성한 선수들도 지금보다 더욱 치열한 무한경쟁의 환경이 갖춰져 있어야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킬 동기부여가 생긴다. 이로써 우리나라 야구의 초석이 탄탄하게 다져져 대회마다 성적의 큰 기복이 없이 진짜 실력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MLB 산하에 AAA, AA, A+, A, 쇼트싱글, 루키+, 루키 등의 마이너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정규리그는 싱글A 부터지만 이 많은 단계의 마이너리그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프론티어 리그, 아틀란틱 리그, 페코스 리그, 캐나디안 아메리카 협회 야구 리그, 아마리켄 독립 야구리그 등의 별도 리그를 운영하고 있어 여건이 되지 않은 선수들이 독립리그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이 사실만으로도 우리나라와 엄청난 차이가 느껴져 실력으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 보인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NPB 1군 리그와 더불어 2군 리그인 이스턴리그와 웨스턴리그가 존재하고, 2004년 탄생한 독립리그가 열풍을 몰고 왔었다. 현재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5개 구단),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6개 구단), 간사이 독립리그(4개 구단), 재팬 퓨처 베이스볼 리그(2개 구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와는 별도로 NPB 은퇴선수들의 야구 리그인 프로야구 마스터스 리그(5개 구단)도 존재할 만큼 야구를 지속할 수 있는 기회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 2018 독립야구리그 <출처:스포티안>     © [SPORTIAN] 편집국


우리나라는 현재
7개의 독립리그 팀이 운영 중이다. KIBA 드림리그의 4(연천 미라클, 파주 챌린저스, 저니맨 외인구단, 의정부 신한대학교 피닉스)과 경기도 챌린지 리그 3(고양 위너스, 양주 레볼루션, 성남 블루팬더스)이 양대 리그로 구분되어 진행중이다. 이들은 다시 한번 프로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독립리그로 오게 된 과정은 모두 다를 수 있지만, 프로선수가 될 수 있다는 기회와 희망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유일한 발판이 마련되어 있는 곳이다. 얼마 전 은퇴한 이승엽 선수는 한국독립야구연맹 신임총재 취임식에 참석해 독립리그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야구인들이 함께 나아가야 한국 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스포츠마케팅협회와 스포티안에서 한국독립리그 활성화를 위한 첫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설명회에는 독립리그 구단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독립리그의 특징과 구단별 소개와 선발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상자는 독립리그에 관심 있는 야구인 모두가 무료로 참석할 수 있고, 9월 8일 오후 3시 가천대학교(성남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독립리그의 장점,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 군복무 문제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야구인들의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018 한국독립야구 설명회     © [SPORTIAN] 편집국

 

아무쪼록 지금껏 일부 야구인들의 노력으로 시작된 한국독립야구리그가 이번 설명회 개최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이를 통해 한국 야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숨은 옥석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진국 칼럼리스트 navyjk@daum.net



기사입력: 2018/08/28 [02:3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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