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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핫이슈 ‘C제로 룰’ 올해부터 진짜 시험무대
 
[SPORTIAN] 박기병 학생기자 기사입력  2018/04/07 [23:43]

▲  (사진출처: 한국대학축구연맹 KUFC)   제 54회 춘계 대학 축구 연맹전 결승전 경기장면   © 박기병 학생기자

[SPORTIAN=박기병 학생기자] 한국 대학 스포츠총장협의회(KUSF)에 따르면 2017년도부터 대학 운동부 학생은 직전 2개 학기 평점 평균이 C 제로(보통 2.0) 미만일 경우 다음 학기 대학리그에 나가지 못한다는 규정을 시행했다.

 

이번 글에서는 대학축구리그에 초점을 맞춰보려고 한다.

규정이 시행되고 있는 대학축구 U 리그를 살펴보면 학점제한제룰을 적용하여 기준 학점을 넘지 못하는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한 합리적인 정책,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고 축구선수의 프로스포츠 진출 퍼센트는 3%로 굉장히 적은 수치다.

(출처 2009, SBS 8시 뉴스)

나머지 95%가 넘어가는 학생들은 프로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나아가야만 한다.

 

삭제버튼 하지만 일반 인문. 실업계 학생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학업에 대한 비중을 낮게 두는 현상이 짙은 상황에서 10년이 넘도록 운동에 몰두한 학생선수가 쉽게 타 분야로 넘어가는 일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학점제한제룰은 프로선수로서의 삶을 이어가지 못했을 경우에도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특정 학생의 특례입학 및 불공정한 선수 선발을 방지하는 2의 정유라사태의 예방책이기도 하다.

 

학점제한제룰이 이런 좋은 영향들을 기대하고 시행된다는 점은 선수와 학부모 및 팬들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머리로는 학점제한제룰의 의도를 이해하더라도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현장의 반응이다.

성급함이 불러일으킨 반발효과

그렇다면 문제는 어디서 발생하는 것일까?

바로 정책이 적용되는 집단과 시기가 문제라고 생각된다

아래 표는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도입 시기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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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4~6

 

 

 

 

 

 

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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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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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선수 최저학력제 도입 시기>

표를 참고하면 최저학력제의 도입은 2011년 당시 초4~6학년에게 최초로 도입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정책의 표본이 된 선수들의 성장에 맞추어 최저학력제도 연차적으로 적용 학년을 올려갔다.

 

이는 2009년부터 시행된 주말리그제와 맞물리며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에 큰 기여를 했다.

 

최저 학점을 넘기지 못한 선수들은 경기 출전에 제한이 생기며 제한을 풀기 위해서는 자신이 빠진 수업시간과 최저 학점을 충족시켜야만 했다. 자연스럽게 학생운동선수들이 학업에 관심을 가지고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야 된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연차적으로 적용된 최저학력제와 주말리그제도를 통해 충분한 공부 여건을 보장받으며 운동과 공부의 능력을 균등하게 쌓을 기회를 부여받은 집단은 11,12년도의 초등(11~13) 선수들이다.

 

하지만 대학무대에 C학점 제한 룰이 도입된 시기는 2017년으로 유소년 시절에 학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학점제한룰을 시행한 것이다.

 

장기적인 정책의 표본으로 설정된 집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학점제한룰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대학 선수들의 반응이다.

 

2018년은 주말리그제를 통해 학습권을 보장받고 최저학력제도를 통해 스스로가 학업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었던 13살의 어린 유소년들이 어느덧 성인이 되어 대학무대를 두드리는 시기다. 학생선수 학력저하 및 학습권 침해에 대한 사회적우려 심화에 대한 정부와 대한축구협회,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정책이 본격적인시험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성급한 제도 도입으로 인해 시끌벅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지만 훗날 부디 그들의 의도대로 좋은 결과가 학생선수들에게 나타났으면 한다.

박기병 학생기자 rlqud1997@naver.com



기사입력: 2018/04/07 [23:4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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